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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징병제 실시 안하는 이유가 뭔가요? 요즘 군병력 감소로 말이 많은데 여성징병제가 큰 도움이 될 것

요즘 군병력 감소로 말이 많은데 여성징병제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취사병이나 통신병 등 지원해주는 군인으로 가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요즘 같은 시대에 드론 등 정보전에 관련한 직무를 받아도 정말 좋을텐데 왜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지 않는건가요? 그나마 생각되는 문제점이라면 여성들의 사회진출 나이가 늦어짐에 따라 노산과 관련한 이유로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건데, 휴전국가에서 출산율과 군 병력 감소 중 뭐가 더 먼저냐 묻는다면 전 당연히 군 병력 감소부터 해결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미군철수, 자주국방으로 말 많은데 군 병력은 날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너무 국뽕에 심취한 생각 아닌가요? 저도 아직 학생이라 잘은 모르지만 미국의 도움 없이 우리 군과 현재 우리의 기술력만으로는 전쟁이 났을 때 그냥 죽을 것 같습니다…혹시나 논란 생길까 말하자면 저도 여자입니다.
여성 징병을 논하면 비정상적인 사고체계로 의심 받게 됩니다. 이미 군대에 사람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급진전되는 중입니다. 실제로 전투기조차 드론을 넘어 무인 전투기가 나오기 직전입니다. 영화 같은 일들이 실제로 전개된다는 얘깁니다. 이제 방어 무기보다 공격무기가 득세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효과를 냅니다. 이미 러-우 전쟁에서 드론이 그걸 입증했죠. 중동에서의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핵을 제외하면, 재래식을 활용한 무기 체계, 그 중 생산 능력이 가장 중요해졌습니다. 미국이 조선소에 집중하는 이유도 바로 그겁니다. 배의 생산 능력이 없으니까요.
우리의 국방과 미군은 별개의 문제가 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미군은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있는 게 아닙니다. 착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를 지킬 목적이면 부산항에 항모가 항시 대기 중이어야죠. 왜 필요할 때에만 척하면서 괌에서 항공기나 배를 보내나요? 거기서 오는 동안 한반도는 재래식 무기로도 이미 박살납니다. 나중에 와서 뭐하게요? 우리 국방비가 북한 전체 GDP보다 더 많이 지출됩니다. 우리의 팔,다리가 잘리는 수준이면, 상대는 뼈도 못 찾습니다.
여성이 이런 정도로 신경을 써야 하는 것도 시대의 아이러니죠. 출산은 병역과 무관합니다. 사람이 모자라서 국방이 안 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인구 규모가 그 정도로 작지 않고, 우리보다 작은 나라들도 자신들을 지키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아니 그들은 싸움을 만들지 않습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짜 이기는 거죠. '자주국방'. 이 말은 적어도 50년은 더 읊은 얘기죠. 그동안 우리가 쏟아부은 국방비가 얼마나 될까요? 도대체 그 많은 돈을 들이고도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면, 군대가 뭐하러 필요한 걸까요? 그래서 똥별을 말하는 겁니다. 돈이 없거나 사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게 효율적으로 쓰이지 않는 게 문제인 겁니다.
여성징병은 시행할 수도, 해서도 안 됩니다. 물어봅니다. 여성징병을 실시하면 누구부터 보낼까요? 엄마부터? 현재 남성에 대한 징병 하나만으로도 '양심'을 운운하며 거부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여성은 그 양심이 없을까요? 진짜로 '생각'이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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