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중학교 3학년인데요 우울증과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진 후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알고계신 상태고, 좋으신 분이라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헤아려주시고 제 생각을 먼저 해주세요 그래서 혹시나 다른 과목선생님들에게 제가 힘들어할 수 있는 부분과 상황에 대해서 말씀 드려볼까하고도 해주셨어요 저는 일단 생각해본다고는 했는데요 사실 아직 힘든 순간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도 이겨내고 싶은 마음인데... 체육 선생님들께는 전달을 해달라고 부탁을 드릴까 생각중이에요 저는 오래전부터 체육 수업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받았어요 친구들의 시선과 말이 너무너무 신경 쓰여요 매일매일 심하게 걱정하고 불안해해요 이것때문에 정신병이 생겼어요 못한다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 걸 잘 압니다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선생님들께서도 당연히 못하는 건 잘못된 게 아니라고, 안 하려는 게 잘못된 거라고들 하시니까요 그래서 사실 힘들어도 쉬지 못하겠어요 혹시라도 선생님께서 오해를 하실까봐요 요즘 아이들의 꼽과 조롱이 정말 별거 아니고 어쩔 수 없고 다 그런다고 당연하게 여겨지는게 너무 슬퍼요 오늘도 체육을 했는데, 저는 직접적인 조롱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우울하고 고통스러워서 집에 오자마자 울었어요 만약 제가 이런 것들이 너무 힘들다고 말씀 드리면 뭐라도 좀 바뀔까요? 하고싶을 때만 참여한다던지, 그런거요 스트레스 해소와 자유를 위해 체육시간이 있다는데 저같은 사람에게는 해당이 안돼요 저같이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