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 모교에 '정보제공동의'에 동의하면, 출신고교에서 지원한 학교뿐만 아니라 전형 유형과 합격 여부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단순히 합격 불합격 여부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학교에 원서를 냈는지도 모교에서 알게 되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 사실 자체를 모교에 알리고 싶지 않을 경우 '비동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제공동의는 대학 입시 원서 접수 시 제공하는 것으로, 고등교육법 등에 근거하여 출신고교에 지원 정보가 통보되는 제도입니다. 여기에는 지원 대학 명, 접수 시기, 전형 유형, 합격 여부 등이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처리되기에, 학생이 동의하면 이 모든 정보를 모교 측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동의하지 않으면 모교에 이 정보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모교에 지원한 대학과 결과를 알리고 싶지 않다면 원서 접수 시 '정보제공동의'란에서 '비동의'를 선택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만, 모교에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더라도 합격 후 대학 측에서 고교에 공문을 보내는 경우가 있어 100% 완전한 비공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의를 함으로써 지원 학교와 합불 결과를 모교에서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은 민감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