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목사님.. 해석해주세요. 성경의 히브리어 “שְׁאוֹל (Sheol, 스올)” 은 구약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인데, 시대와 번역에 따라 다소 다른 의미로 해석되어 왔습니다.1. 기본 의미문자적으로는 “죽은 자들이 내려가는 곳”, 즉 저승 혹은 무덤을 뜻합니다.히브리인들의 초기 신앙에서 스올은 단순히 선악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죽으면 가는 어둡고 고요한 영역을 가리켰습니다.2. 번역과 해석 차이개역개정, 개역한글: "스올" 그대로 음역하거나 "음부"라고 번역.영어 성경(KJV, ESV 등): Sheol을 "the grave"(무덤), "the pit"(구덩이), "hell"(지옥)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헬라어 70인역(LXX): 스올을 하데스(Hades) 로 번역 → 그리스 신화의 저승 개념과 겹쳐짐.신학적 해석: 기독교 전통에서는 후대에 스올을 단순한 무덤 개념에서 지옥, 죽은 자의 세계, 심판 전 대기하는 곳 등으로 확대 해석하기도 했습니다.3. 정리가장 중립적인 해석: “죽은 자들이 내려가는 곳, 무덤, 저승”문맥에 따라 “무덤(죽음 그 자체)” 혹은 “하데스(죽은 자의 거처)”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즉, 스올은 “불타는 지옥” 개념보다는 죽음 이후의 음울한 세계, 무덤으로 이해하는 것이 원래의 히브리적 뉘앙스에 가깝습니다.
성경에서 지옥이라는 말로 가장 많이 사용된 말은 게헨나이며, 나머지는 질문자님께서 설명하신 그대로입니다.
게헨나는 힌놈의 골짜기라는 뜻으로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골짜기 이름이여, 요즘을 말하면 쓰레기장과 같은 곳입니다. 쓰레기를 태우는 매캐한 연기가 늘 나는 곳이고 버려진 동물의 사체에서 구더기가 들끓기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불과 연관을 지은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상대방을 욕할 때 "게헨나에나 갈 놈"이란 식으로 욕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똥 통에 빠져죽을 놈"과 비슷한 어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전도 9:10
라고 묘사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냥 죽은 상태로 있는 곳입니다.
또 지옥이라는 말로 사용된 것은 베드로후서에서 사용한 타르타루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딱 한 번 사용되었으며, 타락한 천사들이 갇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또한 말이 맞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만약 타락한 천사 즉 사탄이 갇혀 있다면 마귀의 활동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유다를 현혹하여 예수를 죽게 했다고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