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행 때문에 난생 처음 피임약을 복용했어요. 7월 20~23일 총 4일 복용했고, 거진 생리 예정일 8일? 7일 정도 남았을 때부터 저렇게 먹었어요. 그러곤 7월 30일~8월 5일(원래 생리를 7일동안 함) 총 7일 했구요. 뭐 평소대로하는 생리처럼 양도, 주기도 비슷했어요. 근데 문제는 그 다음 생리인 이번 8월달인데요. 원래 생리 예정일이 8월 27일인데, 4일 전인 8월 24일부터 생리 시작할 기미가 보였어요. 속옷에 갈색혈..?이 보여서 원래도 한 며칠 차이나게 불규칙할 때도 있어서 아 이번에도 좀 일찍하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거든요. 근데 계속 소량의 연갈색, 탁함 갈색, 어쩔 땐 검정색(생리할 때 나오는 그 덩어리? 도 검정색으로 조금 나옴)으로도 나와요… 이거 지금 생리하는 거 맞죠…? 생리대 하나로 하루를 쓸 정도로 소량이구요,,, 1일~2일에는 진짜 찔끔찔끔 갈색이 나오고 오늘은 500원 크기로 양이 나오고… 이거 피임약을 너무 적게 복용하고 2주 전부터 안 해서 부작용 걸린건가요…? 원래 생리를 7일 하는데 이것도 7일하고 괜찮아 질까요..? 진짜 피임약 복용 7월달엔 잘 생리하고 그렇게 끝난 뒤에도 괜찮았어요. 근데 갑자기 이러니 걱정돼요…
7월에 생리 미루려고 피임약을 4일만 복용 → 사실 피임 목적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생리 주기 자체에 일시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8월 생리 예정일 며칠 전부터 갈색·검정색 소량 출혈 → 이건 흔히 나타나는 **부정출혈(착색혈, spotting)**일 가능성이 높아요 피임약을 불규칙하게 짧게 복용했을 때 호르몬 균형이 흔들려서 자궁내막이 들쭉날쭉 떨어지면서 이런 출혈이 생길 수 있어요
소량으로 길게 이어지는 갈색혈도 피임약 복용 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예요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의 주기로 돌아오지만, 이번 주기는 말씀처럼 갈색혈로 시작했다가 조금 양이 늘고, 길게 7일 정도 이어질 수 있어요 다만 이전처럼 확실한 양상의 생리가 아니라서 헷갈릴 수 있는 거예요
지금 나오는 건 생리의 변형 양상 + 부정출혈로 보이고 크게 위험하지는 않아요
다음 주기쯤에는 점차 정상 주기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갈색혈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출혈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경우는 산부인과 진료를 꼭 보셔야 해요
처음 피임약을 불규칙하게 짧게 복용했기 때문에 나타난 흔한 반응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되고, 다음부터는 피임이나 생리 조절 목적이라면 의사 상담 후 정확한 방법으로 복용하는 게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