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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인걸까요 이 연애에서 여자고 300일 넘게 만나고 있어요제가 관심있어서 연락해서 제가 고백했습니다두달전에 제가
여자고 300일 넘게 만나고 있어요제가 관심있어서 연락해서 제가 고백했습니다두달전에 제가 너무 마음고생으로 힘들어서헤어지자고 했다가 이야기로 잘 마무리돼서계속 만나고 있는데 저에겐 너무 의아하고 어떤 사람인지모르겠어서 질문 남겨요먼저 만나자고 약속을 잡지 않고 제가 먼저 말하면 그때 만나자고 합니다모든 선택권을 저에게 줍니다자기가 저한테 맞춘다고 하지만제 입장에서는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맞추는 느낌이 들어요연락할때 자신의 일상 보고를 정말 잘하지만저에게 잘 묻거나 대화를 이어가는 편은 아닙니다데이트 뭘 하든 상관없어하고 항상 저에게 묻습니다저한테 서운한 점이나 바라는 점이 하나도 없어요물어봐도 제가 너무 잘해줘서 그런게 없고자기는 서운한걸 금방 잊는다고 말합니다진지한 대화가 잘 안됩니다제가 진지하게 우리 사이에 대해 말하면저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앞으로 더 노력한다고 합니다근데 찝찝하고 저만 말을 꺼내니까 안 좋은 상황에서는 말을 잘 하지 않고 넘어가서해결은 잘 안되는 느낌이라말을 못하겠어요그래서 저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줄 알았어요저에대해 궁금한점이 그렇게 없고 서운한 점도 없으니까요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런거 아니라고자기마음은 항상 같다고 말합니다 또 장난을 엄청 많이 치고가끔 선을 넘거나 물음표가 떠오르는 말을 많이해서저는 항상 불안하고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뭔과 신뢰와 확신이 들지 않는 관계에서장난을 치니까 막 조급하고 엄청 불안해지게 되는 느낌이 들고생각이 많아집니다같이 나중에 뭘 하자고 제안을 하거나 제가 제안해도좋다고 하는 편입니다만났을때는 정말 잘해주고 표현도 많습니다근데 연락에서는 먼저 감정표현은 잘 안하는 편이예요데이트 비용도 자신이 내겠다고 항상 말합니다여행갔을때도 계획 같이 세우려고 했는데 자기는다 상관없다고 말해서 그냥 즉흥적으로 떠돌듯 여행했습니다회피형이랑 엄청 이성적인건가 싶었는데또 아닌것같기도 하고 그냥 너무 혼란스럽습니다제가 생각하는 연애와 이 사람 성향이 다른건지그냥 저를 안 좋아하는건지를 모르겠어요감정교류가 안되니까 너무 지치는데점점 제 마음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나만 놓으면 끝날관계인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어요이게뭔지 남자친구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안 편하고불안하고 조마조마한 느낌이 들어요제가 문제인거면 제가 마인드를 고치고 싶은데어떤 부분이 문제인것 같나요..?썸탈때 정말 잘맞는다고 생각들고 괜찮은 사람이라고생각했는데 그냥 안 맞는건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겠어요
1. 감정 교류의 불균형
남자친구는 **“자유방임형 + 수동적 태도”**를 보입니다.
즉, 선택·결정·계획·대화의 주도권을 거의 다 당신에게 넘기고, 본인은 따라가는 입장에 있습니다.
겉으로는 “맞춰준다”라고 하지만, 사실상 관계 유지에 필요한 감정 교류·갈등 해결·관심 표현은 본인이 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당신은 관계의 모든 방향키를 혼자 잡고 있는 상태라서, 늘 불안하고 지치는 게 당연합니다.
2. 갈등 회피와 피상적인 대화
진지한 대화 시 → “미안해”, “더 노력할게”라는 형식적인 대답만 하고, 구체적인 행동 변화나 문제 해결 시도가 없음.
불편한 상황에서 대화를 피하거나 넘어가는 패턴이 반복 → 문제는 누적, 당신만 속이 끓음.
이런 태도는 회피형 애착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감정적으로 깊게 엮이는 걸 불편해하거나, 갈등이 생기면 회피하는 성향.
3. ‘좋아하는 마음’ vs ‘노력의 부재’ 혼동
만났을 때는 잘해주고, 표현도 있고, 비용도 본인이 내는 등 행동에서 호의는 보임.
하지만 연락·계획·감정 교류라는 관계 유지의 본질적 요소에서는 소극적.
이건 **정서적 투자(Emotional Investment)**가 낮은 상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그걸 유지·발전시킬 노력 방식이 본인 중심이 아니라 “편한 방식”으로만 나타나는 겁니다.
결론 — 이 연애의 구조적 문제
주도권 불균형 → 모든 관계 진행이 당신 손에 달려 있음.
갈등 해결 능력 부족 → 문제는 대화로 풀리지 않고, “그냥 지나감”.
감정 친밀감 부족 → 표면적인 친절은 있지만, 내면 교류가 적음.
그래서 지금 느끼는 불안의 정체
상대가 당신을 안 좋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방식의 “안정·확신”을 줄 수 없는 성향이기 때문에 생기는 불안입니다.
이건 “나의 불안”이 아니라 “관계 구조의 불안”에 가깝습니다.
즉, 상대 성향이 바뀌지 않는 한 이 패턴은 계속 반복됩니다.
선택지를 단순화하면
이 사람의 현재 성향을 ‘그 사람의 스타일’로 받아들이고, 내가 불안해하지 않을 거리 유지하기.
정서적 교류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관계가 장기적으로 맞지 않음을 인정하고 정리.
중간지점 — 구체적 행동 변화를 요구하고, 1~2개월 관찰 후 결정.
(예: 매주 1번은 본인이 먼저 데이트 제안하기, 대화 시 구체적으로 피드백 주기)
제가 보기엔 이 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안 맞는 건 아닌데, 내 감정의 안정에 필요한 요소가 결핍된 상태"**라는 겁니다.
즉, 문제는 ‘당신이 과민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너무 수동적·회피적이라서 생기는 구조적 피로예요.
원하시면 제가 이 남자친구가 진짜 회피형인지, 그냥 무던한 성격인지 체크리스트로 분석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걸 보면 향후 이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