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과 입시곡 발라드 고점 높은 대학교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Ex.서울예대,호원대,동방예대) 하지만 큰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고점 높은 대학교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Ex.서울예대,호원대,동방예대) 하지만 큰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저에겐 입시에 유리하다고 들었던 팝중에 소울재즈, 락 등과 어울리지 않는 발성과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연습하면 되겠지만 불리한 발라드에 국한되는게 큰 걱정거리입니다. 음색과 발성 모두 정통 발라더거든요, 허각, 나얼 처럼.23살 대학입학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22살4월 전역을 바라보고있는 군필입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ㅠ또 대학입학 시기가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한데 객관적인 의견을 바라고있습니다.
1. 23살 대학 입학, 과연 늦었을까요? (객관적인 의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성숙도와 절실함: 어린 나이에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보다 사회 경험(군 복무 포함)을 통해 얻은 성숙함과 인생에 대한 고민은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절실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음악적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에 큰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면접에서도 이런 점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군필자의 강점: 군 복무를 마쳤다는 것은 학업에 대한 높은 집중도와 중도 이탈 없이 학업을 마칠 것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 생활 중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실적 사례: 서울예대, 호원대, 동아방송대 등 실용음악과에는 20대 중반, 심지어 후반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재수, 삼수는 물론이고 N수생, 직장인, 뒤늦게 꿈을 찾아 온 학생들도 함께 공부하며 좋은 성과를 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얼마나 집중하고 노력하느냐입니다.
2. '정통 발라더' 음색과 발성, 입시에 불리할까요? (발라드 입시곡 전략)
"입시에 팝, 소울재즈, 락이 유리하다"는 말은 특정 시기의 트렌드나 일부 심사위원의 성향일 수 있지만, 정통 발라드에 강점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허각, 나얼 님과 같은 '정통 발라더' 스타일의 음색과 발성은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강점을 극대화하세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소리가 가장 잘 빛날 수 있는 곡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설프게 유행하는 장르를 따라 하려다가 본연의 강점인 음색과 감정 표현력을 잃는 것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발라드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심사위원의 평가 기준: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트렌디한 장르를 부르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보컬 테크닉(음정, 박자, 호흡, 발성), 음악성(감정 표현, 다이내믹, 프레이징), 그리고 그 학생만의 매력과 잠재력을 평가합니다. '정통 발라더'의 음색과 발성은 이런 부분에서 오히려 깊이 있는 표현력과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기 좋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곡: 자신의 음역대, 음색, 감정선에 완벽하게 맞는 발라드를 선곡하세요.
기승전결이 있는 곡: 단순한 발라드보다는 클라이맥스가 확실하고, 감정의 흐름이 명확하여 자신의 보컬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곡이 좋습니다.
과도한 기교는 지양: 나얼님 같은 보컬은 폭발적인 고음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특징이지만, 무리한 고음이나 기교보다는 자신의 강점인 편안하고 안정적인 발성과 감성 전달에 집중하세요.
보편적인 감동: 심사위원들이 듣기 편안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개인적이거나 생소한 곡보다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곡 중 자신의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곡이 좋습니다.
다양한 발라드 섭렵: 한국 발라드 외에 팝 발라드(예: Adele, Sam Smith 등)도 탐색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발라드를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들 아티스트는 강렬한 소울이나 락과는 다르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파워풀한 보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 입시 보컬 레슨 시작: 가장 중요합니다.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전문 선생님과 함께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선생님께 자신의 고민(발라드 음색)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입시곡 선정 및 전략을 함께 세우세요.
음악이론 및 청음 준비: 서울예대, 호원대, 동아방송대 등은 실기 외에 음악이론, 시창/청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컬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음악적 지식과 능력을 요구하니 이 부분도 게을리하지 마세요.
피아노 또는 다른 악기 병행 (선택사항): 필수는 아니지만, 간단한 피아노 반주라도 가능하면 자작곡을 만들 때나 음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작곡 전공 경험이 있다면 이 부분도 충분히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음악 듣기: 자신이 좋아하는 발라드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폭넓게 들으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세요. 이는 음악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모의고사/모의 오디션 참여: 기회가 된다면 입시 모의고사에 참여하여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23살 입학은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삶의 경험이 더해져 음악적 표현이 풍부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또한, '정통 발라더'의 음색과 발성을 가졌다는 것은 특별한 강점입니다. 이를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선정하여 완벽하게 준비하는 데 집중하세요.
지금부터 좋은 선생님과 함께 꾸준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