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질문을 보니 저도 어릴 적 처음으로 해외여행 가던 때가 생각나네요. 낯선 곳에 대한 설렘도 크지만, 한편으로는 '이건 가져가도 되나?', '저기선 이게 불법은 아닐까?' 하는 사소한 걱정들이 많았죠. 특히 친구들 사이에서나 호기심에 접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부터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에서는 만 21세 미만 청소년의 담배 및 니코틴 제품 소지, 구매, 반입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는 연초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액상 등 모든 형태의 담배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공항 세관에서 적발될 경우, 압수 및 폐기는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입국 심사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으니 절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호기심이 생기는 시기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건강 전문가로서, 그리고 15년 넘게 흡연과 베이핑을 모두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청소년기의 흡연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이 채 끝나지 않은 시기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더 어릴 때 시작했던 것을 후회하는 순간들이 많았고요. 이번 미국 여행을 새로운 경험과 넓은 세상을 보는 기회로 삼으시고, 건강을 해치는 선택은 잠시 미뤄두시는 것이 어떨까요? 즐겁고 건강한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