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분야의 학과로 편입을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군사학과에서 물리치료학과 또는 작업치료과로 편입할 때 생기는 직접적인 불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결이 다른 학과로 편입 시 고려할 점

군사학과에서 물리치료/작업치료학과로 편입하는 것은 학문 계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점들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전공 기초 지식 부족:

물리치료학과나 작업치료학과는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등 의료/보건 계열의 기초 지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군사학과에서는 이러한 과목들을 배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편입 후 해당 과목들을 따라가는 데 개인적인 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편입 후 1학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미 해당 기초 과목들을 이수한 3학년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학습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극복 방안: 편입 전 기본적인 생물, 화학 관련 교양 서적을 읽거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기초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학점 인정의 어려움:

편입 시 전적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 중 일부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완전히 다른 계열의 학과이므로, 전공 학점은 거의 인정받기 어렵고, 주로 교양 학점 위주로만 인정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졸업 이수 학점을 채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편입 전형 준비의 어려움:

보건 계열 학과의 편입은 전공 지식을 요구하는 시험(예: 공인 영어, 편입 수학/과학, 전공 면접)을 보거나, 전적대 성적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사학과 성적이 의료/보건 계열 편입에 직접적인 강점으로 작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강점 활용 방안: 군사학과에서 배운 리더십, 책임감, 강인한 정신력, 봉사 정신 등은 면접 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를 대하는 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에게 필요한 인성적인 부분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2년제/3년제 학과 편입 시 1학년부터 시작하는지 여부

일반적으로 2년제 또는 3년제 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학사 학위 취득 후 편입 (2년제/3년제 졸업):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4년제 대학의 3학년으로 편입 지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일반 편입 요건: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교 2학년(4학기) 이상 수료 및 일정 학점 이수 시 일반 편입 자격이 주어집니다.

다만, 몇 가지 예외나 고려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점 미달 또는 과락: 만약 전적대에서 이수한 학점이 편입하려는 학과의 최소 이수 학점에 크게 미달하거나, 필수 과목에서 과락이 있다면 학교 측에서 보충 학습을 요구하거나 일부 필수 과목을 저학년 과목으로 다시 수강하도록 할 수는 있습니다.

간호학과 편입: 간호학과의 경우 3년제 전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4년제 간호학과로 편입하면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대학은 학제 연계에 따라 2학년으로 편입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리치료/작업치료는 대부분 3학년으로 편입됩니다.

편입 유형: 일반편입은 3학년으로 시작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학사편입은 4년제 학사 학위 취득 후 지원하는 것으로, 역시 3학년으로 편입합니다.)

결론

전공 분야가 다르다고 해서 편입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학습적인 측면에서 초기 적응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편입을 준비하신다면:

편입 목표 대학 및 학과의 모집 요강 확인: 각 대학마다 편입 시 학점 인정 기준, 필수 이수 과목, 전형 요소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대학의 전년도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전공 기초 학습 병행: 편입 준비 기간 동안 영어, 편입 시험 대비와 함께 물리치료/작업치료 학과의 기초가 되는 과목(예: 생물, 화학)을 미리 공부해두시면 좋습니다.

충분한 고민: 왜 해당 학과로 편입하고 싶은지,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등 충분히 고민하고 확신을 가지신다면 어려운 과정도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성공적인 편입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