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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할때 반가성도 안되고 진성도 안되면 어떻게 하나요 저는 노래를 취미로 하는 사람인데, 종종 음역이 나긴 하는데 어떻게
저는 노래를 취미로 하는 사람인데, 종종 음역이 나긴 하는데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는 구간들이 생깁니다. 그 구간들은 반가성으로 내기엔 낮고 진성으로 내기엔 너무 높은 음역대의 구간들입니다. 보통 2옥타브 솔~시 구간에 많이 나는데요, 반가성으로 내면 비음이 많이 나가는 것처럼 듣기 싫은 목소리가 나고, 진성으로는 아무리 해봐도 안 올라갑니다. 제가 가성 외에 진성이랑 반가성밖에 할 줄 모르는데, 혹시 이런 구간에서 사용해야 하는 창법이 있나요? 있다면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남성이고 목소리는 꽤 굵은 편입니다.
노래를 취미로 하시는 분이신데, 진성과 반가성 사이의 애매한 음역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군요. 특히 남성이고 목소리가 굵은 편이시라면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간 음역대, 즉 파사지오(Passaggio) 구간은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흔히 '반가성'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사실은 진성과 가성을 자연스럽게 잇는 '믹스 보이스(Mixed Voice)'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진성과 가성을 섞는다는 개념보다는, 호흡과 공명을 활용하여 목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소리를 연결하는 연습입니다.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릴게요.
* 호흡의 중요성:
* 노래의 모든 소리는 호흡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애매한 고음 구간에서는 호흡을 더 깊고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복식호흡을 통해 횡격막을 사용하여 소리를 밀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주세요. 소리를 낼 때 배가 나오거나 들어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복부가 팽창하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공명 활용:
* 목에서만 소리를 내려고 하면 쉽게 지치고 목이 잠깁니다. 소리를 얼굴의 여러 공간(코, 광대, 이마 등)에 울리게 하는 '공명'을 활용해야 합니다.
* 비강 공명(Nasal Resonance): '음~' 하는 소리를 코로 길게 내면서 코와 그 주변이 울리는 느낌을 느껴보세요. 이 느낌을 살려서 노래를 부르면 목에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두성 공명(Head Voice): 고음으로 갈수록 소리를 머리 위쪽으로 보낸다는 느낌으로 연습해보세요. 흔히 말하는 '두성'은 가성처럼 힘 없는 소리가 아니라, 머리에서 울리는 명료하고 힘 있는 소리입니다.
* 성대 접촉 조절 (믹스 보이스 연습):
* 진성과 가성의 경계가 모호한 음역대에서는 성대 접촉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강하게 붙이려 하지도 말고, 너무 떨어뜨리지도 않으면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소리를 찾아야 합니다.
* '음~', '먀~', '냐~' 와 같은 비음이 섞인 발음을 사용한 스케일 연습: 이러한 발음은 자연스럽게 비강 공명을 유도하고 성대 접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부드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연습해보세요.
* 소리 크기 조절: 해당 음역대에서 소리를 작게 시작해서 점점 크게 키우는 연습, 또는 그 반대로 연습하는 것도 성대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후두 안정화:
* 고음으로 올라갈 때 후두가 과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후두가 올라가면 목이 조여지고 답답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 하품하듯이 목 안쪽 공간을 넓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거나, 목을 살짝 아래로 내린다는 느낌으로 연습해 보세요.
* 전문가 도움: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보컬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영상이나 글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각들을 직접 피드백 받으면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목소리 특성(남성, 굵은 목소리)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남성분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이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위에 제시된 방법들을 차근차근 시도해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