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감자를 많이 케 오셨어요 저보고 학원에 가져가 선생님 드리라는데, 저는 그게 너무 부담스럽진 않을까 해서 엄마한테 계속 안 가져간다 했어요.그래도 혹시나 해서 다음날 학원쌤에게 직접 물어봤어요“엄마가 시골에서 감자를 많이 케오셨는데 좋아하시면 가져올까요?” 이렇게 말하자마자 “어머니가 주시면 먹지~ ”라고 하셨어요 표정도 전혀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셨고 그래서 전 집 가서 엄마한테 “선생님이 감자 주시면 먹는대요” 라고 말했더니 오늘 아침에 학원 갈 준비를 하는데 감자를 큰 봉지에 많이 담더라고요 그래서 전 엄마한테 이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저걸 언제 다 먹냐고 부담스러울 것 같다 했어요 그래도 엄만 저거 얼마 안 된다면서 찐 감자까지 한 냄비 싸 현관앞에 두셨어요 저는 너무 많이 싸서 오히려 받는분이 불편할까봐 계속 엄마한테 너무많아요..라고 투덜댔어요 그니까 제가 들고가야하는 건 쇼핑백 두 개 였던거라구요...아무래도 이건 너무 많아서 생감자만 들고가겠다고 했어요.현관을 나서는데도 감자쪄준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가져가기엔 쌤한테 죄송하고 억지로 받으시는 걸까봐 마음이 불편했어요 .다행히 선생님은 감자킬러라면서 감사하다고 전해달라 했어요 어른들의 정을 제가 몰라서 그런걸까요? 엄마가 가져가라는대로 가져가는 게 맞았을까요? 다음에 또 이런일이 있으면 잘 대처하고싶어요 어른분들이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