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1학년 때 중간 기말도 그럭저럭 잘 봤고, 미술 체육 제외하면 전과목 A에, 봉사시간도 잘 챙기고 있고, 과목우수상도 몇개 받는, 그냥 전형적인 모범생?이었습니다. 저는 가고싶은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저는 그 고등학교를 위해서 자격증도 몇개 습득했고, 그 고등학교에 갈 순간을 생각하며 공부해왔고, 아마도 그래서 1학년 때 꽤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되고 나서 첫 중간고사 때, 다른 과목은 평소처럼 무난하게 나왔지만, 국어가 78점이 나와 버렸습니다... 원래 국어에 약해서 1학년 때도 턱걸이로 A를 받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한건데 점수가 처참하니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는 가기 굉장히 어려운 고등학교입니다. 어른들한테 물어보니 전과목 A여도 가기 힘든 고등학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그 고등학교를 꼭 가고 싶습니다. 그 고등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제가 어떤 고등학교를 가야 할지,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78점이라는 처참한 국어 점수가 발목을 잡습니다. 물론 지금부터라도 기말, 수행 다 100점 받으면 A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솔직히 제가 이번 기말에 국어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높게 나오지 못하면 가고 싶은 고등학교에 갈 수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요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흥미있고 솔직히 자신 있는 분야가 있고, 그 분야 쪽으로 일하기 위해 그 고등학교에 정말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성적은 그렇게 확 오르지 않네요. 요즘은 그냥 때려치고 일반고나 갈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그냥 유튜브나 시작해볼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반고를 가기에는 전 정말 너무나도 그 고등학교에 가고 싶고, 유튜브를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물론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어느 방향으로든 나아가기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제 상황에 자꾸만 제 진로를 고민하게 되고, 가끔은 그게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생각들은 다 집어치우고 일단 공부부터 하자는 마인드로 하자니, 항상 학원 끝나고 숙제하고 수행평가 준비만 하면 1시 2시가 되어있어 시험공부는 하지도 못하는 제 모습을 보고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좋으니 제 이러한 고민에 대해 상담?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